스몰웨딩홀 견적? 이것만 알면 준비끝
어릴 시절의 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는 신데렐라를 꿈꾸었달까. 확실히 드라마의 영향이 컸을 거다. 그래서 당연한 줄로만 알았다. 멋진 남자친구가 꼭 생긴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는 결혼전 화려한 프러포즈로 날 감동시키리란 생각을 했다. 길게 이어진 버진로드를 지날때는 많은 친구들이 두 손가락을 물고 휘슬을 불며 내일처럼 기뻐해줄 줄만 알았다.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더라. 나이가 들어서도 있을거다. 사회생활이 익숙해질 무렵에는 어릴적 꿈꿨던 풍경은 김칫국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았다. 환상을 깨뜨린 뒤 눈앞에 마주한 현실은 정말이지 녹록지 않았다. 2년 남짓 연예끝에 결혼을 결정한 친구만해도 몇 번의 독촉이 끝나고 나서야 예식 코앞에 프러포즈를 받게 되더라.
현실적인 준비과정은 이렇게
내 주변의 많은 커플들이 그렇다. 만남 후 결혼을 생각할 무렵에는 곧바로 예식 준비로 이어지더라. 준비를 언제부터 꼭 해야한다는 정석은 없다. 하지만, 매번 느끼는 것은 로망과는 거리가 있음이 분명했다. 프로포즈를 대신해서 탁자 위 계산기를 올려두고 분주하게 두드려야만 비로소 함께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후의 과정은 나름의 공식대로 이어진다. 반년전에는 이걸 해야하고, 석달전에는 저걸해야 하고 같은 일련의 가이드들. 꼭 100% 맞추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더라. 가령 이런거다. 골든타임과 특정 웨딩홀을 포기할 수 없다면, 최소한 석달전에 계약이 들어가야 두 조건을 맞출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시간을 포기하던, 장소를 포기하던 어려운 선택이 이어지게 된다.
물론, 이러한 공식들을 제대로 확인하고 진행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최초에는 인터넷상에서 폭풍 검색을 해야하고, 결혼마친 지인 찬스를 통해 발품의 노하우와 일련의 방법을 커피 한 잔 대접하며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시행착오는 당연하고, 매회 좌절을 맛볼 수 있다. 확실히 결혼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대신 방법이 있긴했다. 바로 웨딩박람회다.
작지만 알찬 결혼식
나름의 계획을 세운 뒤 행사장에 방문했다. 시간을 들이긴 했지만, 여러 글과 조언을 취합하여 꼭하란 것 보단, 꼭 하지 말란것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검색끝에 스몰웨딩홀을 통한 아기자기한 결혼식을 꿈꾸게 됐다. 이효리의 제주도 결혼식이 전파를 타게 되며 그 아름답던 모습에 스몰 웨딩이 붐을 일으켰었다. 나역시 그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고 싶었다.
방송에 비춰진 소박하지만 알찬 예식은 내 로망을 바꿔 놓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시대가 변한 만큼 예전처럼 많은 돈을 써야하는 예식보단 가까운 사람들과 소소하게 치르는 것이 아무래도 합리적이었다. 그리고 절약한 비용으로 신혼여행과 집에 집중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좋겠다 싶더라.
물론 준비를 하다보면 욕심이 솟구치는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이건 조금만 더 보태면하는 마음들. 기왕 하는 거 조금 더 써야지 하며 견적을 맞추다 보면, 눈 깜짝하는 사이에 본연의 의미를 퇴색하게 하더라. 그래서 스몰웨딩을 준비하고 있다면, 말로 끝나지 않더라도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적합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스몰웨딩홀도 미리미리
기간이 임박하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예약하기 힘들어진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보편적인 시간과 장소는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그래서 예비 순위를 두고 괜찮은 곳 몇 군데를 비교해보고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쳐야한다. 그래서 웨딩박람회를 통한 전문적인 상담이 대단히 중요하다.
의욕이 넘쳐 직접 발품 팔아 알뜰하며 내 맘에 쏙 드는 준비를 해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아무리 발품을 팔고 시간을 들여도 결코 웨딩박람회보다 저렴한 견적을 받아볼 수 없다. 규모의 경제라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할인과 사은품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정말 수준 미달인 것들에 시간을 빼앗길 여유가 없다. 그런 불편한 순간들을 여러차례 반복해서 준비를 마쳐온 웨딩플래너를 통해 직접 들어보고 여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우선, 내가 원하는 스몰웨딩홀 후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즉시즉시 할인혜택 등을 비교해서 결정해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투어 역시 가능한 곳들이 많다. 그리고 웨딩홀견적도 직접하는 것에 비해 저렴하다.
그나마 다행이었달까. 나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웨딩업체를 통하는 것이 효율성과 가격 면에서 장점이 많았는데, 일찍 알게 되어 혹여나 생길 수 있었던 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때문에 스몰웨딩홀 견적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실 예비 신부님들을 위한 사이트 한 곳을 소개한다. 결과적으로 웨딩박람회 일정을 확인후 방문하는 것이 필수인 만큼,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일목요연하게 앞으로의 일정을 결정하실 수 있다.
기획/그래픽 : MBC 웨딩페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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